ㅇ 기고매체/일자: 미디어스(2024. 12. 4.)
ㅇ 기고자: 배상록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사장
ㅇ 온라인 기사 링크: 일자리 창출과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은 우주의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통해 상호작용한다는 원리를 담고 있다. 이 법칙은 단순히 물리학의 영역을 넘어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체제가 서로 긴밀히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과도 닮아 있다. 헌법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지탱하는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모든 부문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조화를 이루게 하는 원리를 제공한다. 이를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비유하자면, 헌법은 구성 요소를 끌어당겨 통합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사회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뉴턴의 가속도의 법칙과 작용·반작용의 법칙 역시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맥락에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첫째, 가속도의 법칙은 물체의 가속도가 작용하는 힘에 비례하고 질량에 반비례한다는 원리를 담고 있다. 이를 사회적으로 해석하면, 대외 환경의 변화라는 외부의 힘이 클수록 이를 감당할 한국 사회 내부의 역량, 즉 경쟁력이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국제 사회에서 경제 제재나 정치적 압박 같은 외부의 도전은 우리 사회에 강력한 ‘외부의 힘’으로 작용한다. 만약 우리의 준비와 대응이 미흡하다면, 외부의 압력이 더욱 증대되고 내부의 정치·경제적 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 역시 이러한 원리를 반영한다. 강력한 경제적 외부 압력 속에서도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과 준비 상태가 갖춰져야 한다.
둘째,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 그 물체도 동일한 크기의 반작용력을 발생시킨다는 원리다. 이를 정치와 외교, 경제 활동에 적용해보면, 강대국이 한국에 압력을 가할 때 우리는 이를 효과적으로 균형 잡힌 방식으로 반작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산업 정책이나 고용 정책에서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며 상호 작용하는 구조를 통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면, 민간 부문은 이를 활용하여 고용을 늘리는 형태로 반작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정치에서도 여야 간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사회적 안정이 강화되고, 그 결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뉴턴의 법칙은 물리학적 세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통찰을 제공한다. 사회적 불평등이나 갈등은 작용-반작용의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개인의 자유가 침해받는 상황에서는 사회적 반발이 커지고 정치적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반대로, 정부가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정적인 정책을 제공할 때, 사회적 안정성과 신뢰가 회복되며 긍정적 작용과 반작용의 연쇄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일자리 창출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공정한 정책과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때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해진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며 균형을 유지하듯,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는 헌법이라는 중심 원리 아래에서 상호작용하며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특히,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우리 사회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적 정직성(intellectual honesty)과 위기 극복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회적 갈등과 위기 속에서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는 단순한 윤리적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균형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또한, 강한 외부 압력 속에서 가속도의 법칙에 따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역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 사회는 뉴턴의 법칙에서 교훈을 얻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뉴턴의 법칙이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듯, 한국 사회는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상호작용의 균형을 맞추며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