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성황리 마무리, 숫자로 살펴보는 26회 대장정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함께 추진한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경기5070그레잇잡투어)’가 7월 9일 수원에서 시작해 12월 3일 광명시에서 마지막 회차를 끝으로 총 26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장년층의 전직과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도내 순회형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체감되는 성과를 통해 고용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잇잡투어’(Gray It-job Tour)는 중장년을 상징하는 회색(Gray)과 주목(It), 박람회(Job Tour)의 합성어로, 중장년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행사는 현장 면접, 취업상담, 직업훈련 연계를 포함한 종합 고용서비스 형태로 구성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총 20,988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9.4%가 5070세대였다. 누적 채용 참여 기업은 791개사, 방문자 만족도는 90.78점, 지인 추천 의향은 97.2%로 집계됐다. 전기, 조경, 조리 등 6개 과정으로 운영된 5070 전직지원 직업훈련 프로그램 수료율은 94.7%를 기록해 중장기적 재취업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참여자 9,300명 대비 참여 규모와 취업 성과가 2배 이상 증가한 점은, 이번 박람회의 성과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중장년 고용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결과로 평가된다.
박람회는 중장년 전문 취업상담과 전직지원 직업훈련을 통합 제공하는 패키지로 운영됐다. 중장년 취업상담사는 박람회 준비 단계부터 구직자·기업 모집,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배치돼 구직자와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구직자들은 시군을 순회하는 26회의 박람회 현장을 가득 메우며 이력서 작성, 취업상담 코칭,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이후에는 시군일자리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시니어클럽,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 정부 일자리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지역 유관기관 부스를 통해 후속 상담을 받고, 지속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계됐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중장년층의 역량과 경험이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재도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현장이었다.
올해 재단은 박람회를 통해 광역과 기초지자체, 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협업 고용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 안산·시흥·양주·평택 등 5개 시군에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맞춤형 박람회를 새롭게 기획·운영하며, 각 지역 산업 구조와 수요에 부합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폐업 소상공인의 재취업 지원과 우수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연계한 특화 박람회도 운영하며, 공공 일자리 정책의 외연을 한층 확장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5070일자리박람회는 중장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오프라인 일자리 플랫폼으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시군과 함께 중장년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직무로의 채용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