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학교, ‘융복합 기술인재’ 키운다…몽골 사막 육묘 기술창업 성과
○ 첨단기계학과 수료생, 3D 모델링·기계가공 기술 접목해 사막 녹지화 육묘 장비 개발
○ 기술창업과 몽골 현장 적용으로 한국 기술의 우수성 해외 확산
경기도기술학교 첨단기계학과가 농학 전문지식과 기계기술을 결합해 현장 문제를 해결한 융합형 기술인재를 배출했다. 농학박사 학위를 보유한 A씨(54)는 경기도기술학교에서 3D 모델링과 기계설계·가공 기술을 익혀 몽골사막 녹지화에 활용할 육묘 장비를 개발했다. 기존 전공에 새로운 현장 기술을 더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창업까지 이어간 사례다.
설계부터 가공까지, 실무 밀착형 교육과정
경기도기술학교 첨단기계학과는 기계설계, CAD/CAM, 정밀가공, 자동화 설비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계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교육생이 직접 장비를 활용해 설계부터 제작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가기술자격 취득 과정도 연계해 비전공자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전공 지식과 기계기술의 결합, 새로운 해법 마련
A씨는 몽골 사막 녹지화 연구 과정에서 묘목의 뿌리를 보호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장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농학 분야의 전문지식은 갖추고 있었지만 장비를 직접 설계·제작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부족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경기도기술학교 첨단기계학과에 입학해 3D 모델링과 기계가공 기술을 익히고 관련 국가기술자격 3개를 취득했다. 이를 농학 지식과 접목해 사막 환경에서도 나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육묘 장비와 방법을 개발했다.
몽골 사막에서 실현된 기술창업,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다
수료 후 A씨는 관련 회사를 창업하고 몽골 사막 녹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에서 익힌 기계설계·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육묘 장비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기술학교의 실무 중심 교육성과를 현장에서 입증하는 동시에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재단은 이번 사례가 기존 전문성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산업구조와 기술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드는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재단은 산업 수요와 기술 변화에 맞춰 경기도기술학교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성인용 경기도기술학교 첨단기계학과장은 “첨단기계학과는 로봇융합, PLC 제어, 자동화 설비 등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첨단 기술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술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례는 하나의 전공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 자신의 전문성을 확장한 결과”라며 “서로 다른 분야를 넘나들며 해법을 찾아내는 역량은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인재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